알토란 같은 전시회로 상반기를 산뜻하게 마감한 충주열린학교 방학식

충청 / 김인호 기자 / 2023-07-27 16:15:20
▲ 알토란 같은 전시회로 상반기를 산뜻하게 마감한 충주열린학교 방학식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7월 27일 충주열린학교에서 한글반 방학식과 함께 상반기 결산 전시회가 열렸다.

충주열린학교는 올해 1월 9일에 개강해 성인문해학습자들에게 기본적인 한글문해교육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과 현장학습으로 2023년 상반기를 알차게 채웠다.

연초에는 새로 편성된 반 친구들과의 단합력을 높이고 학습동기를 높이기 위해 윷놀이 행사를 열었다. 떠들썩하게 서로를 응원하고 경합 끝에 푸짐한 상품을 받은 학습자들은 어색함이 사라지고 한 학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각종 국가기념일마다 취지에 맞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삼일절과 6.25에는 현재에 감사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고 어버이날에는 손수 만든 떡케이크로 가족 간의 사랑을, 스승의 날에는 사제 간의 애정을 돈독히 했다.

5월에는 단체 봄소풍으로 색다른 풍경에서 단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바다가 없는 충주에서 주문진으로 나들이를 한 학습자들은 회를 먹고 바다 풍경을 마음껏 만끽하며 기분전환을 했다.

문화예술 측면에서도 풍성한 한 학기였다. 지역특성화사업 감자꽃중창단은 어혜준 지휘자의 지도 아래 피아노와 글짓기, 노래를 열심히 배우고 있고 드리밍 합주단은 얼마 전 정기공연을 가졌다. 또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강동대 페이스메이커와 연계해 원석팔찌, 캘리그라피, 냅킨아트 등으로 생활과 밀접한 공예를 해서 손동작을 통한 두뇌 자극과 정서 함양을 같이 이루었다.

충주열린학교는 방학식을 맞이하여 위와 같은 상반기 활동 결과를 모아 알토란 같은 전시회를 열었다. 시화 18점, 문인화32점, 냅킨아트 22점, 캘리 10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건강과 다음 학기 공부를 위해 잠시 휴식을 갖는 학습자들이 성취감과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학습의욕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알록달록한 색채로 강당을 환하게 채운 작품들에 학습자들은 자신이 참여하고 제작한 작품들을 화기애애하게 감상했다. 한 학습자는 “학교 다니니 가족들한테 자랑할 게 많이 생겨서 좋다.”고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진숙 교장은 학습자들을 앞두고 “한 학기 동안 성실하게 공부하시고 만들기도 하시고 노래도 하시고. 우리 어르신들 정말 재주들도 많으시다. 어르신들 덕분에 충주열린학교가 환해졌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이다. 무더운 여름 기력 잃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개학날 뵙도록 하겠다.”고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넸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의 교훈 아래 개교해 충북 지역 교육소외계층도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한글반, 초‧중등 학력인정, 초‧중‧고 검정고시, 드리밍합주단, 감자꽃중창단, 성인 영어, 성인 컴퓨터, 학교 밖 청소년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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