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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 가족을 그리다’ 개최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사천시가족센터는 지난 20일 남일대해수욕장에서 관내 100가족,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가족 수용성 증진 문화 ‘2025 모래, 가족을 그리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장하고 지역공동체 속 다양한 가족의 가치를 공유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행사는 △사전행사(맨발보물찾기, 모래썰매, 모래조각작품 감상, 가족깃발꾸미기) △본행사 1부(오프닝 난타 공연, 가족모래체험, 가족모래그림그리기대회) △본행사 2부(가족 레크리에이션, 바다와 우주 춤 퍼포먼스, 우수가족 시상, 가족플로깅)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한국 최초의 모래조각가 김길만 작가가 ‘우주+가족’을 주제로 대형 모래조각을 선보이며 남일대 해변에 특별한 장관을 연출했다.
김 작가는 1990년 부산 광안리 모래조각 대회 대상 수상자로, 2013년 그의 작품이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가족모래그림그리기대회에서는 참여 가족들이 김 작가의 시연을 본 뒤 ‘가족·우주·바다’ 3가지 키워드로 작품을 제작했다.
남일대 모래사장에는 100여 개의 작품이 펼쳐져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를 이뤘다.
△이동자 가족(모래빛가족상) △조심민 가족(모래빛작품상) △수소파파네 가족(모래빛스토리텔링상) △김수연 가족(모래빛웃음상) △박재민 가족(모래빛하모니상)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자 씨는 평소 이웃의 발달장애 청소년을 돌보는 선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혈연과 혼인으로 맺어진 전통적 가족의 틀을 넘어 또 다른 사랑으로 맺어진 ‘다양한 가족’의 의미를 더해 이번 행사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참여 가족은 “모래그림그리기뿐 아니라 모래썰매도 타고 모래 속 보물도 찾아보는 등 다양한 코너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모처럼 아이들과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아 센터장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를 만지다 보니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웃고 손을 잡게 되더라고요. 오늘 하루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어떤 모습의 가족이든 서로 기대고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한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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