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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조선의 왕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의정부문화재단이 국내 주요 박물관 및 전문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 어진(御眞)의 정밀 레플리카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조선왕조 전국 어진 레플리카展 “태조를 그리다. 조선의 시작, 어진의 탄생”』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에 걸쳐 개최되는 '제40회 회룡문화제 및 태조·태종 의정부 행차'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이번 '조선왕조 전국 어진 레플리카展'은 지난 9월 16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약 3주간 의정부문화역-이음 내 이음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왕의 초상화를 뜻하는 “어진(御眞)”은 조선시대 왕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예술작품이자 정치적 상징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태조 이성계를 비롯해 세종대왕, 영조, 정조, 철종 등 조선을 대표하는 왕들의 어진 레플리카를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제 어진을 기반으로 고증과 복원 과정을 거쳐 제작된 고품질 레플리카로, 일반 대중에게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조선왕조의 시각 유산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에는 어진 외에도 왕실 복식 전시 및 복식문화 체험, 포토존 등 부대 콘텐츠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조선왕조의 예술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9월 23일 16시에는 어진의 역사와 제작 과정 등을 소개하는 “왕의 귀환, 태조 이성계 어진 제작 발표회”가 예정되어 있어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16일 의정부문화재단 이사장인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로 성장하는 도시, 의정부'라는 주제로 관련 정책과 12개 핵심 과제를 발표하며 의정부시 고유의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전시는 그 정책과 발맞추어 의정부시와 의정부문화재단이 뜻을 모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역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의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초상화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의정부와 조선왕조의 깊은 역사적 연관성을 되새기고, 조선의 왕들이 어떤 존재였는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자 했는지를 시민들과 함께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선왕조 전국 어진 레플리카展'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나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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