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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자 작품 전시회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2025년 10월, 사천의 가을이 더욱 따뜻해진다.
사천시니어클럽(관장 박재석)이 주최하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작품 전시회가 ‘카페온’에서 한 달간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인생의 색을 담다”이다.
그 이름처럼, 삶의 희로애락을 물감처럼 풀어낸 어르신들의 작품이 관람객의 마음을 물들인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어르신들의 삶의 깊이와 예술적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다채롭게 선정됐다.
금상에는 절제된 미학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문정임 어르신의 서각 작품 '소금'이 선정됐고, 이정선 어르신의 묵화 작품 '묵국'과 오춘옥 어르신의 '나의 능력'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묵국'은 국화를 묵으로 표현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나의 능력'은 자존감과 삶의 흔적을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동상에는 이미숙 어르신의 '작약', 임한율 어르신의 사진 작품 '인생', 정종숙 어르신의 '사랑초'가 선정됐다.
'작약'은 도마 위에 피어난 꽃을 통해 일상 속의 예술을 표현했으며, '인생'은 세월의 흔적과 감정의 결을 사진으로 담아냈으며, '사랑초'는 소박한 소재 속에 생명력과 따뜻함을 담아내며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그려냈다.
한 참여자는 “이런 기회를 통해 그림으로 내 안에 있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고,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평소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복합문화 예술공간 ‘카페온’에서 10월 한 달간만 특별히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의 창작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천시니어클럽은 이를 통해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창작의 기쁨과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기획했다.
어르신들의 작품은 각자의 삶을 담은 예술로서, 관람객들에게는 노년의 시간에 대한 존중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재석 관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사천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사회와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적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온은 사천시 사천읍 무산로29 1층에 위치하며, 관람 문의는 사천시니어클럽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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