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상생, 과학로 확장공사 본격화

전라 / 김인호 기자 / 2025-10-09 16:25:55
시, 국유지 무상 귀속 절차 완료 및 도로구역 결정에 따른 토지 보상 절차 추진
▲ 전주·완주 상생, 과학로 확장공사 본격화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출퇴근길인 과학로 확장공사가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같은 생활권인 완주군민과 전주시민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상습 정체 구간인 과학로 확장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전주 북부권 에코시티와 완주군 삼봉지구, 봉동을 연결하는 과학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공휴일에도 극심한 차량 정체로 인해 꾸준히 도로 확장의 필요성 및 민원이 제기된 노선이다.

이에 시는 완주군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덕진구 전미동 백석저수지부터 완주군 용진읍 회포대교까지 총 2.1㎞ 구간의 기존 왕복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과학로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70억 원 정도로, 2개 공구로 나뉘어 연차적으로 확장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공구인 백석저수지부터 전당네거리까지 0.65㎞ 구간은 지난 6월 착공한 상태로, 과학로 전체 구간에 편입되는 268필지(8만9709㎡) 중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소유의 국유재산 78필지(7만4575㎡)에 대해 조달청과 지속적인 협의 결과 53필지(5만9368㎡)에 대한 무상귀속(새로 설치한 공공시설의 소유권이 법률에 따라 관리청에 무상으로 이전되는 제도) 행정 절차가 완료돼 편입부지 매입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도로 확장에 따른 관계부서 협의가 마무리돼 지난달 30일 최종 도로구역결정 고시가 이뤄짐에 따라 편입토지 분할 후 1공구에 편입되는 사유지 30필지 916㎡에 대한 토지보상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1공구에 위치한 백석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갈수기(10월~익년 4월)에 공사 추진을 요청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1공구 확장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나머지 2공구인 전당네거리부터 회포대교까지 1.45㎞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별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대광법)으로 대도시권에 전주권이 포함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반영될 경우 전주와 완주를 연결하는 광역도로인 과학로 확장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과학로 확장공사는 전주·완주 통합 상생 사업 일환이자 양 시군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지역간 접근성 향상과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 해소 및 운행시간 단축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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