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근길 노동자의 든든한 한 끼 위해 민·관 ‘맞손’

전라 / 김인호 기자 / 2026-03-03 16:35:14
착한 소비와 나눔, 기부문화 확산의 지역 상생형 노동복지 모델 자리매김 기대
▲ 새벽 출근길 노동자의 든든한 한 끼 위해 민·관 ‘맞손’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전주시가 올해도 민간단체와 손잡고 새벽 출근길에 나선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든든한 아침 식사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3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2026년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산업단지 내 새벽 근무 노동자들이 1000원의 부담으로 간편하고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재)전주시복지재단 △한국외식업중앙회 덕진구지부 △전주서원시니어클럽 △(재)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사회적협동조합 등 7개 기관·단체 대표가 참석해 산업단지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협약은 참여 기관·단체들이 산업단지 새벽 출근 노동자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재원 구조를 기반으로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공동 실천을 약속한 자리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사)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는 사업의 총괄과 집행을 담당하고, (재)전주시복지재단은 후원금 접수와 관리 업무를 맡기로 했다.

또, 한국외식업중앙회 덕진구지부는 식단 공급업체의 공정한 선정과 위생 점검을 맡기로 했고, 전주서원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현장 간편식 배부를 지원한다.

(재)전주문화재단과 팔복예술사회적협동조합은 장소 제공과 더불어 이용 근로자들에게 카페 음료 할인 혜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재원 관리와 운영 체계를 체계화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기부와 공모사업 재원 연계 및 외식업계와 문화기관, 노인일자리 사업이 함께 참여해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이자, 복지·경제·고용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인 기부금 4900만 원을 활용해 총 13회에 걸쳐 연인원 4325명의 산업단지 노동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이후 시는 현장의 높은 호응과 결식 해소 효과를 확인한 후 사업 확대 필요성을 검토해 왔으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8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은 운영 규모가 대폭 확대됐으며, 운영 방식도 개선된다.

구체적으로 올해 천원의 아침밥은 오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약 10개월간 총 158회 운영되며, 기존 주 1회에서 주 4회(화~금)로 확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시는 매회 200명씩 연인원 약 3만1600명의 노동자에게 김밥, 컵밥, 샌드위치 등 영양 간편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실외 배부 방식에서 벗어나 팔복예술공장 내 카페 공간을 활용한 실내 운영으로 전환해 근로자들이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카페 음료 할인 혜택과 함께 예술공장에서 운영되는 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안내해 근로자들이 식사와 함께 문화적 여유를 누리고 문화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노동자의 건강한 하루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노동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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