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9년 만에 전통사찰 신규 지정… 삼척 감로사로 문화 위상 제고

강원/제주 / 김인호 기자 / 2025-09-23 16:55:04
도 전통사찰 제49호, 민선 8기 첫 신규 지정 성과
▲ 감로사 전경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삼척 감로사가 문화체육관광부주관 '전통사찰'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도내 49번째 전통사찰로 이름을 올리게 된 감로사는 삼척 정상동 보타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1960년 창건 이후 60년 간 지역 불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전통 건축 방식으로 지어진 대웅전, 나한전을 비롯해 다양한 불교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6년 속초 보광사 이후 9년 만,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신규로 추가 지정되는 성과다.

전통사찰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심사를 거쳐 지정되며, 지정될 경우 노후 시설 보수‧정비, 방재시스템 구축 등 국비 지원을 통해 사찰의 안전성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지정을 위해 감로사의 불교‧문화‧예술‧건축적 가치를 다각도로 입증하며 현지조사와 자료 준비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미관을 저해하는 일부 시설 철거라는 조건부 지정 통보를 받은 이후에는 도와 감로사 측이 신속하게 대응하여 해당 조건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9월 18일 최종 지정을 확정짓는 결실을 맺었다.

또한, 이번 전통 사찰 지정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제작 연대와 작가가 명확히 기록된‘감모여재도’가 발견됐으며,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을 검토 중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지정으로 국비를 확보해 사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종교계와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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