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추석에도 제주 곳곳 지키는 ‘숨은 영웅들’

강원/제주 / 김인호 기자 / 2025-10-04 17:05:32
오영훈 지사, 추석맞이 민생 현장 소통…4일, 해군·CCTV센터·전통시장 방문
▲ 추석맞이 민생 현장 소통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부터 해군기지까지 도내 주요 현장을 찾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명절 연휴에도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민생 현장을 챙겼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일부터 시작해 전통시장, 공공의료기관, 소방서, 해군기지, 안전 분야 현장을 잇달아 찾아 명절에도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현안을 청취했다.

추석 연휴 이틀째인 4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 기동함대사령부에서는 추석 연휴에도 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었다.

오영훈 지사는 김인호 기동함대사령관 등 부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병 식당에서 간식 400명분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오 지사는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 기동함대사령부 대원 여러분이 제주에서 든든하게 역할을 해주는 것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최근 기동함대사령부와 도민, 마을의 협력이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뤄지는 만큼 군민 협력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례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호 사령관은 “마을과의 관계가 무척 좋아져 이제는 서로 고마움을 주고받는 수준이 됐다”고 전했다.

기동함대사령부는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댄스, 연극, 리코더 등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기동함대사령부는 2015년 12월 해군 제주기지전대로 시작됐으며, 2020년 5월 해군 제7기동전단에 예속됐다가 올해 2월 기동함대사령부로 창설됐다. 최신 이지스함을 갖춘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서 임무를 다하고 있다.

서귀포시 법환동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관제요원 16명과 상주 경찰관 1명이 연휴에도 쉬지 않고 도민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생활방범, 재난감시 등 9개 분야에서 1만 9,096대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의 최전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오 지사는 “경찰과 협업해 이뤄지는 촘촘한 CCTV 관제는 범죄를 저지르려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관제요원들의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하게 개선해달라”며 근무 환경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제주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3월 광역단체 중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올해 지방자치단체 CCTV 통합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 표창을 받았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에서는 상인들이 추석 대목을 맞아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오 지사는 백경선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상인들은 △주차 공간 부족 및 좁은 진입로 문제 해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태양광 설비 설치 △노후화된 시장 아케이드 정비 등을 건의했다.

이에 오 지사는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아야 민생경제가 살아난다”며,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행정이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지사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농산물을 직접 구입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살폈다. 명절맞이 장을 보러나온 도민들에게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사용을 독려하며 전통시장 이용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연휴 전인 2일에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연휴 첫날인 3일에는 한림지역 공공심야약국, 제주시 서부보건소, 서부소방서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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