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카자흐스탄알마티시와첫공식교류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남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공식 방문해, 알마티시와의 국제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와 승강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경남도와 알마티시 간 첫 공식 교류로, 알마티시에 조성 중인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 사업을 계기로 성사됐다. 해당 사업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주관하고, 경남의 오페(주),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승강기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의 과거 수도이자 현재 인구 21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경제‧물류 중심 도시로, 카자흐스탄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경남도와 알마티시는 먼저 양 지역 간 관광‧산업‧문화‧교육‧행정 등 다방면에 걸친 국제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지속가능한 지방정부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의 경제·문화·산업 중심지로, 발전 잠재력이 크고 세계적으로도 높은 위상을 갖춘 도시”라며 “경남과 알마티시는 각각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산업·경제 중심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승강기,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지사는 “알마티시에 승강기 산업을 위한 경제특구를 조성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양 지역이 함께 ‘메이드 인 카자흐스탄(Made in Kazakhstan)’ 승강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 등 시장님께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양측 기업 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나 포럼을 개최해 협력 기회를 넓히자”며, “시장님께서 경남을 방문하신다면 관심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협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제안했다.
사티발디 다르한 아만겔디울리(Darkhan Amangeldyuly Satybaldy) 알마티시장은 “경상남도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 경제의 중심지로, 한국과의 교역 중 약 35%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4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알마티시는 교육과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창원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등과의 교육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남도지사께서 제안하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경제포럼 개최에 100% 동의한다”며, “알마티시에 진출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간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번 협약 체결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며,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알마티시는 승강기 산업 분야 기술 협력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한-카자흐스탄 산업통상 협력개발 지원사업(ODA)’에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실질적인 산업 협력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연구개발(R&D)센터 조성, 기술 교류 협의체 구축, 제조시설 확대, 인증체계 정비, 전문 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경남도는 교육 분야 협력도 구체화했다. △알마티시 청년정책국과 창신대학교 간의 청년 교류 협력 양해각서, △카자흐스탄 아바이 카자흐 국립 사범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간의 교육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하며 협력의 폭을 넓혔다.
한편, 경남대표단은 이날 오후 알마티시 외곽 알라타우(Alatau) 신도시에 조성 예정인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 부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경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방안과 현지 기업과의 협력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약 3만 대 규모의 승강기가 운영 중이며, 최근 아파트 등 주거시설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승강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현지 수요와 산업 여건을 바탕으로, 경남의 기술력과 산업 인프라를 접목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대표 도시인 알마티시와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경남 기업의
[ⓒ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