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 4월부터 유료 전환 … 운행대수도 확대

서울 / 김인호 기자 / 2026-03-15 17:45:34
평일 밤 10시부터 익일 5시까지 탑승 가능… 약 17개월간 7,754건 탑승 기록
▲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차량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2024년 9월 첫 운행을 시작한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약 17개월간의 무료 운행을 마치고 다음 달 6일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정식 교통수단으로 도입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용 요금은 강남 지역(약 20.4㎢) 내에서만 운행되는 것을 감안해 기본요금(심야할증 포함)만 적용되고,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음 달 6일 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새벽 4시~5시 이용요금은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 4,800원이며, 심야 할증이 적용되는 밤 10시~11시, 새벽 2시~4시는 5,800원, 밤 11시~새벽 2시에는 6,700원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16일(월)부터 운행 대수도 기존 3대(예비차 2대 미포함)에서 7대로 확대해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인다. 기존 운행업체인 ‘에스더블유엠’이 운행차량을 2대 늘리고, 신규 선정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도 2대 운행을 개시한다.

서울시는 작년 9월부터 공고를 통해 자율주행 택시 유상운송 사업자를 접수했으며, 이번 확대되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보안성 점검 및 안전운행 능력 평가를 완료했다.

또한, 시는 동일한 절차를 통해 향후 운행 대수 확대, 주간 운행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든 차량은 기존처럼 호출 앱인 ‘카카오T’ 통해 강남 운행 구역 내에서 이동할 경우 탑승할 수 있다. 단, 이용 요금 결제를 위해 사전에 결제 카드를 앱에 등록해야 한다.

자율주행 택시는 평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행하며, 강남 운행 구역 내에서 이동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 앱에서 택시 아이콘을 선택한 후 운행 구역 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메뉴에 ‘서울자율차’가 표출되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현재까지 탑승 건수는 총 7,754건(’24.9.26~’26.2.28)으로,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운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24건의 탑승이 이뤄지는 등 높은 수요를 보이며 자율차가 정식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유료화를 통해 시는 국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실증 지원을 이어감과 동시에, 기존 교통 체계 내에 자율주행 기술이 녹아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택시 확대 운행 및 유료화 전환을 위해 그동안 조합 등 택시업계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거쳤으며, 앞으로도 국내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기존 운수 업계와의 상생을 균형 있게 고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업체들은 자율주행 택시의 안정적 도입 및 운영을 위해 기존 택시 업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 협력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그간 복잡한 강남 도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운행해온 자율주행 택시가 정식 교통수단으로서 첫발을 딛는다”며 “앞으로 관련 업계와 협의를 이어가며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운수 체계로 단계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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