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골든하버에 바다를 품은 유럽형 글로벌 웰빙 스파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9일 오후 송도지타워에서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스텔리안 야콥(Stelian Iacob) 테르메그룹 부회장, 김인숙 테르메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르메 힐링&스파 리조트’ 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테르메코리아는 송도9공구 골든하버 부지에 투명 유리 돔 형태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를 개발한다. 총사업비는 약 8천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대상지는 Cs8, Cs9블록 등 2개 상업시설용지이며, 면적은 약 99,041㎡(29,960평)에 이른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테르메는 2022년 11월 1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후 테르메그룹은 골든하버를 공항경제권으로서의 경쟁력, 크루즈터미널, 송도국제도시와의 인접성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로 판단하고, 지난 2024년부지 확정 후 연말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밑그림을 구체화해왔다.
향후 인천경제청은 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거쳐, 내년 1월 테르메가 설립한 SPC와 토지 대부 계약 및 사업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은 현재 루마니아 및 독일 등에서 웰빙 스파&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은 2017년에 개장, 올해 170만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테르메 웰빙 리조트는 1년 365일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공간을 식물원과 연계한 자연 친화적인 여가 공간이다. 첨단 정수, 공기정화, 오존처리 시스템 등을 통해 1,500주 이상의 야자수와 80만 본의 식물로 구성된 수목원 인테리어를 갖춰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꼽힌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테르메 송도 프로젝트는 인천이 문화‧웰니스 시티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본협약까지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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