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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강서구의회 행정재무위원회 최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5일 제313회 임시회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강서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구청의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3개 구가 문화재단을 설립했거나 추진 중이지만, 강서구는 여전히 문화재단이 없는 단 두 곳의 자치구 중 한 곳”이라며 “인구 55만 명이 넘는 대규모 자치구임에도 불구하고 구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충족할 전문 조직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강서문화원의 운영 방식은 공연·전시 관람 수준에 머물고 있어 주민이 직접 창작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며, 이는 결국 구민의 문화 향유권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 자치구별 1인당 문화예술 예산 역시 자치구 중 5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서울시 평균보다 크게 낮다”며 “인구수에 비해 문화예술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아 문화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서구에 3천 명이 넘는 청년 예술인이 등록되어 있으나, 체계적인 지원 부재로 활동 기반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최 의원은 최근 개최되는 MCT 페스티벌을 언급하며, “예술과 과학기술이 결합한 대규모 융복합 문화축제인 MCT 페스티벌은 강서구가 상징적 문화 거점으로 도약할 기회”라면서 “이 성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문적 기획·홍보·협력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연계할 문화재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문화재단 설립은 단순한 조직 신설이 아니라, 구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과 강서구의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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