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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 올 프리패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중구에서 민원 서비스를 받는 임산부는 이제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중구가 임산부가 일상에서 배려와 존중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임산부 올 프리패스'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 올 프리패스'는 임산부가 각종 민원 업무를 볼 때,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패스트트랙’을 운영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임산부는 서울지갑 앱의 ‘모바일 서울시 임산부 카드’를 비롯해 임산부 배지·산모수첩·임신증명서 등을 제시하면 우선적으로 응대 받을 수 있다.
중구는 지난 8월 25일부터 구청 민원실과 세무·부동산·주차 등 각종 민원 부서를 비롯해 동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전면 도입했다. 또한 중구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키즈카페 등 임산부가 자주 찾는 시설에로 확대해 일상 곳곳에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민간도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역 내 마트나 금융기관 등 생활밀집도가 높은 시설에도 참여를 제안해, 계산대와 은행 창구 등에서도 임산부가 우선 배려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구는 '임산부의 날'인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구 전역에 ‘임산부 배려 문화 캠페인’도 펼쳐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배려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중구’를 실현하기 위해 촘촘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임신부에게 식사·청소 등을 제공하는‘중구형 가사 돌봄서비스’, 최대 150만원의 산후조리비용(서울시 100만원, 중구 50만원), 서울시 자치구 최고 수준의 출산양육지원금(첫째아 100만원~다섯째아 이상 1,000만원)등 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출산가정 배려 스티커 배부 △남산자락숲길 태교 교실 등 세심한 정책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중구의 출생아 수는 2023년 550명에서 지난해 612명으로 늘어나며, 2019년 이후 이어지던 감소세가 반등하는 반가운 변화가 있었다.
구 관계자는 “임산부 올 프리패스 제도를 통해 임산부 배려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며 “앞으로도 공공은 물론, 민간도 임산부 배려문화 정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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