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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왼쪽 일곱 번째)이 20일 송촌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린 ‘김호연재 선양사업 전문가 학술포럼’에 참석해 포럼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대전 대덕구는 20일 지역 대표 역사인물 김호연재를 주제로 ‘김호연재 선양사업 전문가 학술포럼’과 ‘제14회 김호연재 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축제에 앞서 송촌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김호연재, 그 가치를 말하다’ 포럼은 김도운 박사가 토론회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문희순 충청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이어 김선옥 대전시 유산정책팀장, 조성남 대전문학관장, 이종익 전 TJB 대전방송 국장(김호연재 다큐 제작자) 등 역사·문학·문화정책·관광 분야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토론에 참여했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김호연재 문학관 건립의 공공적 필요성, 문화관광 자원화, 지역 예술인과의 연계 활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향후 정책 추진에 큰 힘을 실었다.
구는 포럼 결과를 토대로 김호연재 문학관 건립의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학술·교육·관광을 잇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어서 동춘당 역사공원 내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는 ‘제14회 김호연재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는 고택이라는 공간 속에서 대덕구 대표 역사인물 김호연재의 삶과 현대의 우리의 삶이 이어지는 연결의 경험을 나누는 ‘공간의 공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는 △김호연재의 일상을 체험하는 ‘하루 공방’ △고택 마루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마루 음악회’ △시와 삶을 나누는 ‘호연 차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특히, 고택 뒤뜰 무대에서 열린 ‘공감 콘서트’에서는 현대무용가 임수정이 춤으로 재해석한 호연재의 삶을 선보였고, 대전신포니에타와 ‘제나탱고’가 국악·탱고·재즈를 넘나드는 무대를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조선을 대표하는 여성 문인 김호연재 선생의 삶과 작품은 대덕을 넘어 한국 문학사의 자산”이라며 “문학관 건립은 단순 기념을 넘어 지역 문화 균형 발전과 도시 자긍심을 세우는 상징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럼과 축제를 통해 호연재의 문학적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덕의 풍부한 역사문화를 주민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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