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대한민국 바이오의 중심 ‘K-바이오 스퀘어’비전 공유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충북도가 (사)스마트경영포럼 정기 조찬 강연에서 충북 오송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거듭나는데 핵심 역할을 할 K-바이오 스퀘어 조성 계획에 대한 비전을 회원들과 공유했다.
최응기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 규모가 3대 산업이라 불리는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의 합과 유사한 규모이고, 미국의 바이오 경제는 비약적 상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 기술에 대한 국가간 전략기술화와 패권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지난해 9월 자국 내 바이오 연구 및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중국은 올 2월에 합성생물학, 유전자편집 등 핵심기술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됐으며, 지난해 9월 발표한 미국 백악관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내 기존 제조산업의 30% 이상인 약 30조 달러(3경8,800조)가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될 전망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세계 바이오 시장 2,480조원 중 우리나라는 1.9%인 48조원을 점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대비 규모가 매우 영세하며 이 마저도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 80%가 집중되어 있어 식품, 화학‧에너지, 장비‧서비스 등으로 확대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인지해 지난 4월 대통령께서 직접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을 방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보스턴은 MIT, 하버드, 보스턴대 등 세계적인 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인재와 MGH(하버드 연구중심병원) 등 연구가능 대형병원 21개에서 쏟아져 나오는 연구 결과물이 민간 벤처캐피탈의 도움을 받아 창업과 사업화, 상장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바이오 스퀘어는 정부가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 결과를 통해 탄생한 것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을 통해 새판이 짜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계획은 국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 국가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지난 7일 대통령께서 직접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추진을 선포한 만큼 정부, KAIST, 청주시, LH와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한 추진을 통해 2040년 시총 13조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데카콘 5개와 1천여개의 바이오 벤치거업을 육성해 바이오 혁신 신약 등 누적 수출액 1,000억 달러(130조원)를 달성하고 신규 일자리 8만명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비전을 발표했다.
한편, K-바이오 스퀘어 조성사업은 2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내년에 기본설계를 통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속한 추진을 위해 TF추진단 운영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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