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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창업 성과와 비전 및 추진전략' 브리핑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상남도는 창업지원을 도정 핵심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창업전담부서 신설 등 지원체계를 정비했다. 2023년에는 동부권 창업거점과 수도권 투자거점을 개소해 창업 기반을 확충했으며, 지난 7월에는 서부권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착공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기술창업기업 수는 5,730곳으로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글로벌 창업거점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창업컨트롤타워 강화부터 창업인센티브 확대까지 통합창업지원체계 완성과 창업-투자-글로벌 진출의 선순환 혁신 창업생태계를 위한 중장기 창업 로드맵을 확정했다.
도는 25일 '경남 창업 성과와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2028년까지 1조 4천억 원 이상의 투자펀드 조성, 3천억 원 규모 창업‧벤처 투자, 연간 기술창업기업 1만 4천 개 신규 창출 등을 목표로 6대 전략, 25개 세부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비수도권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략을 통해 총 9,35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약 1조 7,00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6,815억 원의 부가가치, 5,706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부터 인센티브 확대까지… ‘6대 전략’ 본격 추진]
① 창업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도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주축으로 여러 기관에 분산된 창업지원 기능을 연계‧통합해 ‘경남창업통합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내 어느 지원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창업지원 사업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심이 되어 창업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내 AC·VC 등 20개 이상의 투자기관을 집적화하고, 경남창업포털의 운영을 강화해 투자사와 창업기업간 투자 밋업 상시 매칭도 지원한다.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 IR도 주 1회 개최한다.
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 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창업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창업지원기능 연계‧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창업기업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한 ‘창업지원데스크’도 운영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애로 해소와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가를 통한 대면 멘토링을 병행한다.
② 미래첨단·콘텐츠산업 창업기업 100개사 이상 집중 육성
인공지능(AI)·소형모듈원자로(SMR)·우주항공·방산 등 미래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기업 100곳을 집중 육성해 경남을 첨단 창업과 콘텐츠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시킨다.
먼저, 연구개발(R&D) 사업화 기획과 혁신기술 권리화를 지원한다. 정부 R&D 사업과제 선정률을 높이고, 창업기업의 혁신기술 가치평가와 특허등록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
창업기업과 대·중견기업 간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업기업 핵심기술의 실증·사업화와 우수 성과 확산,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매년 대·중견기업 13곳 이상 참여토록 하고, 50개 이상의 창업기업 사업화 과제를 지원한다.
미래첨단산업 액셀러레이팅도 추진한다. 전문 창업기획자가 AI·신산업·콘텐츠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전문교육·컨설팅, IR트레이닝, 글로벌진출,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문화·관광·로컬 창업 분야에는 콘텐츠 개발, 사업화 자금, 마케팅 등 패키지 지원으로 창업과 문화가 결합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
③ 창업투자 및 성장형 우수창업 지원
창업‧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 확장(스케일업)을 위해 내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2028년까지 1조 4천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모태펀드 출자를 마중물로 지자체, 은행,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경남 미래성장 펀드’, ‘경남 엔젤투자 펀드’ 등을 조성하고, 원전산업 성장펀드, 글로벌 지원 펀드, 경남 재도전 동행 펀드 등 특화 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이를 통해 AI·딥테크·우주항공·에너지·조선·소부장 등 전략산업 분야 창업기업에 투자를 강화해 지역 내 자금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연중‧상시 유망 딥테크 창업기업을 발굴해 시드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신속하게 잇는 ‘창업 BuS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00곳 이상의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 중인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GSAT)’에 국내외 투자자·대·중견기업 등 참여를 확대한다. 개방형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유치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학별 특화 분야와 연계한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여성창업 패키지 지원 등을 통해 청년과 여성의 창업도 촉진한다.
④ 글로벌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유망 글로벌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우수 외국인의 창업 촉진과 안정적인 정착, 외국인 창업기업의 유치를 통해 경남 창업생태계의 세계화와 경쟁력을 제고한다.
올해부터 법무부 지정 외국인창업이민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창업 교육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창업 공간, 비자 연장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창업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 창업기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에 사업화 자금과 투자 유치, 법인설립, 체류 지원 등을 통합 지원한다.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전문기관과 연계해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현지 투자 IR과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⑤ 혁신 창업인프라 환경 조성
창업인프라의 지역 격차 해소와 창업기업의 제품 실증·초도 양산 지원을 위해, 권역별 창업거점과 공유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공유생산시설이 구축되면 창업기업에 공용 제조시설과 시험 장비를 제공하고, 제품 제작·시험·실증, 사업화 지원,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 ‘경남 창업 수도권 거점’을 설치해 수도권 투자자본의 투자유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부권 창업거점으로는 양산에 ‘청년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24개 기업에 입주공간과 창업 교육·멘토링·시제품 제작 등 실전형 창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부권에는 우주항공·항노화·그린에너지 등 특화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그린스타트업타운’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⑥ 창업 인센티브 확대 및 성장지원 강화
창업‧벤처기업의 기업활동과 도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한다.
‘벤처기업집적시설’ 지정 확대를 추진해 도심 건물 내 벤처기업의 입주,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1곳이 지정돼 있으며, 추가 지정을 통해 벤처기업의 창업 공간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우주항공 창업기업 인센티브존’을 조성해 창업기업에 공유 생산시설, 투자 인센티브, 대·중견기업과 협업 프로그램, R&D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한, 수도권 투자사를 유치해 사무공간 제공, 펀드운용사 선정 시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내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한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경남은 AI·우주항공·SMR 등 미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누구나 도전하고 혁신이 일상이 되는 창업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작은 아이디어가 세계를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도내 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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