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 6자 간담회 입장 발표 “통합 갈등, 행안부 조속한 결단을”

전라 / 김인호 기자 / 2025-09-29 20:20:11
“행안부가 법적 최종 결정권, 군민 갈등 종식돼야”
▲ 완주군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유희태 완주군수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통합 논의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법적 최종 결정권자인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유 군수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전주·완주 행정통합 논의 6자 간담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주시장,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2명이 참석해 전주·완주 행정통합의 향후 방향과 절차를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유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 대다수가 반대하면 통합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 치도 변함이 없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법적으로 최종 결정권을 가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법적 최종 권한자인 행안부 장관이 책임 있게 결정을 내려, 갈등을 조속히 종식시켜 달라는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향후 절차와 관련해 아직 어떠한 것도 확정된 바 없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더라도 군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군수는 통합 논의와 별개로 완주의 미래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군수는 “지난 2013년 당시 완주, 전주 상생협력 사업이 추진됐지만 통합이 무산되자 대부분의 사업이 중단돼 군민들이 큰 상실감을 느꼈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완주, 전주 상생협력사업은 통합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전북도, 전주시와 13차에 걸쳐 28개의 상생협약을 진행해 왔으며, 1차 사업인 상관저수지 둘레길 힐링공원 조성이 내달 중 착공, 6차 사업인 고산 파크골프장은 내달 중 준공 예정이다. 9차 사업인 만경강 물고기 철길 조성사업은 내달 1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유 군수는 완주군의 미래 성장 전략 중 하나인 피지컬 AI(Physical AI) 사업을 상생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유 군수는 “완주의 미래 성장 동력인 피지컬 AI(Physical AI) 사업은 전북혁신도시의 인프라와 완주의 우수한 산업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사업 예비타당성 면제까지 이끌어냈다”며 “피지컬AI가 14차 상생협력사업에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 전주시, 국회의원실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피지컬 AI 산업은 완주와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주민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상생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뜻과 완주군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일을 추진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정확한 정보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갈등 최소화 및 완주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것에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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