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숲환경도서관, 친환경 건축 혁신으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서울 / 김인호 기자 / 2025-09-12 08:15:03
11일 서초구 방배숲환경도서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한 ‘제11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환경부장관상 수상
▲ 11일 ‘제11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방배숲환경도서관으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정영준 서초구 부구청장(왼쪽에서 2번째)을 비롯한 서초구 관계자들이 에너지경제신문 정우진 부사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서초구가 1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한 ‘제11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에서 서초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은 고효율‧친환경 녹색건축물을 활성화하고 녹색 건축문화와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공기관과 민간에 수여되는 상이다.

서초구 서리풀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지난 2023년 6월 개관 이후 총 50만여 명의 이용자가 방문한 친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환경과 문화로 삶을 바꾸는 행복공간’을 비전으로 운영 중인 이 도서관은 설계 단계부터 착공까지 공사 전 과정에 걸쳐 태양광 설비 시스템 도입, 고효율 단열재와 저유해 자재 사용 등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고려한 친환경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내부 공간에는 자연친화적 디자인과 친환경 자재로 제작된 가구를 배치해 이용자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서관 설계뿐 아니라 운영 전반에도 친환경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실질적인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양광 전기발전 시스템, 제로웨이스트 카페, 텀블러 세척기 비치 등을 통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온실가스 15,841kg(약 15.8톤)을 감축해 나무 2,400그루를 식재 한 것과 같은 탄소 저감효과를 봤다.

아울러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리풀근린공원과 연계해 저탄소 생활실천 교육, 시민 캠페인, 연령별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하며 지역 기반의 환경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내부의 공간 명칭 또한 사람과 숲의 생애 주기를 모티브로 구성해 방문자의 체험 동선을 친환경 학습 여정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또, 환경 전문 장서 구축, 생활밀착형 정보 큐레이션, 야외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을 ‘보고, 듣고,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그린 라이프스타일을 정착시킨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건축 설계부터 운영,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일상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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