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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류 직전 치어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삼척시가 매년 추진해 온 ‘어린연어 방류사업’이 2026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오십천 일원에서 어미 연어 2,000마리를 직접 포획해 수정란을 확보하고, 내년 3월에 어린연어 50만 마리를 오십천과 마읍천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방류를 넘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특히 연어를 외부에서 구매하지 않고 직접 포획하는 이유는 산란기에 임박한 개체를 선별하여 수정시켜야만 수정률 및 부화율이 높은데, 이러한 작업 자체가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연어 포획이 금지된 시기지만, 삼척시는 사업 목적에 따라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포획을 진행한다.
포획은 전문 어업인으로 구성된 인력 13명이 투입되어 오십천에 설치된 포획장에서 진행된다.
포획된 연어는 건식법으로 수정 후 부화기를 통해 관리되며, 내년 봄(3~4월)에 방류될 예정이다.
삼척시는 1969년부터 연어 방류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금까지 약 8천 8백만 마리 이상의 어린연어를 방류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지역사업을 넘어 국가적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북태평양 소하성어류 위원회(NPAFC)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하며 정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어는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으로, 이 사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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