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개최

사회 / 김인호 기자 / 2025-12-04 12:25:35
최경옥 수녀 대통령 표창 수상, 파푸아뉴기니에서 21년 이상 교육체계 구축 및 국가 위상 제고
▲ 정부포상(국무총리 표창) 수상자(장세균 선교사) 활동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관한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5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민간·정부 해외봉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의 가치 확산을 위해 2006년 제정된 정부 포상으로, 2025년 제20회까지 총 215명의 포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에서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쳐 온 9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통령 표창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21년 이상 교육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며 모범학교로 발전시킨 최경옥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가 선정됐다.

최 수녀는 2004년부터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자리한 까리따스 기술고등학교 교장 및 까리따스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이어지는 고등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사무국장·관광호텔학과 등 대학 과정을 확장했다.

선진국의 교육 인프라 지원 유치, 취약 가정 학생 대상 영양 지원 등 최 수녀의 헌신과 노력은 국제사회 고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학교를 모범 사례로 발전시켰으며 동시에 한국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자로는 케냐에서 24년여간 학교·보건·여성 인권 분야에서 통합 지원을 펼쳐 온 장세균 베다니 출애굽 선교회 선교사와 르완다에서 9년여간 각종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범 나누리 메디컬센터 병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장세균 선교사는 케냐 룸브와 오지에서 유치원에서 중등학교를 포함하는 ‘가나안 아카데미’를 세워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여성 할례와 조혼 같은 구조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식수와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주민들의 보건과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박준범 병원장은 2019년 르완다에 ‘나누리 메디컬 센터’를 세워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무료·저비용 진료를 펼쳐 왔다. 박 병원장은 특히 극빈층 주민 5,000여 명이 의료보험에 가입하도록 도와 소아·영유아의 생존률을 높이고 지역 보건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태석상도 동시 수상할 예정이다.

이외 외교부장관 표창에는 이명희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이운숙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코이카 이사장 표창에는 신주호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최승국 월드프렌즈코이카 자문관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에는 하옥선 따뜻한동행 에티오피아 협력지부장과 박혜정 국제구호활동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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