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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주지사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동북아․중앙아시아 9개국 91개 광역지방정부가 가입한 국제기구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서부권역으로 회원 기반을 넓히고 있다.
NEAR 사무국은 2025년 11월,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과 카자흐스탄 동카자흐스탄주가 준회원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 지방정부의 가입 여부는 내년 러시아 부랴티야공화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실무위원회에서 회원정부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가입이 승인되면 NEAR는 6개국 82개 정회원과 5개 준회원, 특별회원 1개(포항시), 옵서버 5개 등 총 9개국 93개 광역 지방정부로 확대된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은 11월 13일 루스탐 민니하노프 수반 명의로 가입서를 제출했으며, 가입 시 기존 시베리아․극동 연방관구 외의 러시아 유럽 지역 최초 준회원이 된다.
이번 신청은 임병진 사무총장이 중국 지린성에서 열린 ‘제4회 동북아 지방협력 원탁회의’에서 라빌 아흐메드신 타타르스탄 부총리를 만나 가입을 제안했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의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전해졌다.
타타르스탄공화국은 인구 약 400만 명, 면적 6만7천㎢ 규모로, 석유·정유·화학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수도 카잔은 2018년 FIFA 월드컵과 2024년 BRICS 정상회의 등을 개최해 온 국제도시다.
앞서 카자흐스탄 동카자흐스탄주는 11월 3일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의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카자흐스탄주는 광공업 중심 지역으로 인구 72만 명, 면적 28만㎢의 비철·귀금속 채굴과 금속 가공 산업이 발달해 있다.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NEAR 총회와 분과위원회, 사무국 주관 행사 등 협력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NEAR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회원정부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후년 총회까지 일본 오키나와현의 정회원 가입과 중국 장시성의 옵서버(또는 정회원) 가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은 1996년 경주에서 창설된 지방정부 간 다자협력기구로, 교류와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과 지역 평화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동북아 및 중앙아시아 지방협력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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