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동행 정책, 고립은둔·자립준비·가족돌봄 청년과 함께 거둔 결실

서울 / 김인호 기자 / 2025-09-21 19:11:08
전국 선도 복지분야 4대 청년정책, 마음돌봄‧고립은둔‧자립준비‧가족돌봄 청년 회복→성장→자립 맞춤형 지원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지난 2020년부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청년 동행 정책이 청년의 회복과 성장, 자립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서울 청년의 보편적인 마음건강부터 고립‧은둔, 자립준비, 가족돌봄 등 다양한 어려움에 놓인 청년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이다.

지난 5년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복지 분야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은 ①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 ②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③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④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이다

' ① 성장통 겪는 청년 마음 보듬어 회복효과 입증, 정신질환 예방+위험군 조기발굴 게이트웨이 역할 톡톡 '

첫 번째 청년 동행 정책은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이다. 진로, 취업 등 생애 전환기에 놓인 청년에게 무료로 심리상담을 제공하여, 정신질환을 사전예방하고 위험군을 조기발견하는 게이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 의과대학과 협력해 임상심리 근거 기반의 진단‧상담‧평가 체계를 구축하여, 지난 5년간 청년 4만여 명에게 30만 건의 상담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의 경쟁력은 임상심리 근거 기반의 진단·상담·평가 체계와 마음건강 상태별 맞춤형 상담 지원에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과 협업하여 청년의 기질·특성·마음상태·위험요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해 상담을 지원하고, 그 효과성을 평가하는 등 청년 상담 특화 모델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로 마음건강 상담의 효과성은 다각도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사업참여자 10,047명 중 사전-사후 검사 응답을 완료한 청년 3,889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의학적 평가척도 기반의 임상적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이 각각 13%, 17% 높아졌고 삶의 만족도 22% 증가했다. 반면 우울감(18%↓), 불안감(19%↓), 스트레스(11%↓), 외로움(1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의미한 마음건강 회복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94.5%가 사업 추천 의사를 밝혔으며, 사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3.6%, 상담사에 대한 만족도는 92.4%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889명에 대해선 3개월 이상 추적조사를 진행했는데 긍정 정서 향상과 부정 정서 감소 효과가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 ② 서울시 고립·은둔청년‧자립준비청년 지원정책 전국 표준모델로 지속 확산 '

두 번째 청년 동행 정책은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정책은 4년간의 진화를 거쳐 전국 표준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 지자체 등 40여 개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요청으로 그간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정책 모델을 지속 확산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국 최초로'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청년 발굴부터 사회복귀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제시했으며, 2024년에는 지역단위 거점기관(27개소)을 총괄하는 광역형 전담지원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설립해, ‘광역-권역-생활권’의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촘촘한 발굴·지원체계를 완성한 바 있다.

현재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단위 거점기관에서는 청년의 회복 수준에 맞춘 일상회복, 관계망 형성, 사회진입 등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 의료, 문화 등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42개 공공‧민간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지금까지 총 3천6백여 명의 청년들이 지원사업에 참여해, 이 중 3백여 명이 사회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이 각각 20% 감소하고 자기효능감은 19.6%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업참여자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고립감은 20.3% 감소(평균 66점⇢ 52.6점), 우울감은 20.6%(평균 19.5점⇢ 15.5점) 개선된 한편, 자기효능감은 19.6%(평균 14.2점⇢ 17점), 사회적지지는 9.7%(평균 20.9점⇢ 22.9점) 상승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고립·은둔 청년의 가족과 주변인으로 정책영역을 확대해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가족들이 청년의 든든한 일상 속 안전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립·은둔에 대한 이해 교육부터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조모임, ▴자기돌봄을 위한 심리상담 등 1천여명의 가족을 지원했다. 실제로 교육에 참여한 가족구성원 중 97%는 고립·은둔청년(자녀․형제․자매)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77%는 관계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 ③자립준비청년 지원 위한 전국최초 마스터플랜 수립…자립 전~후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확대 '

세 번째 청년 동행 정책의 주인공은‘열여덟 어른’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이다. 시는 2021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홀로서기를 위한 지원계획을 수립해 생활안정‧주거‧진로‧지지체계 등 각 분야에서 전국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지원을 펼쳐왔다. 2023년에는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인 ‘영플러스 서울()’을 개관하고, 이듬해에는 전국 최초의 중장기 마스터플랜(’24~’28)을 수립해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18세(보호연장 시 24세)가 되면 시설에서 나와 남들보다 조금 이른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1,255명('24. 7월 말 기준)이며, 매년 150명(평균) 정도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

시는 2021년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자립 실현을 위한 지자체 최초의 종합계획을 시작으로 매년 개선계획을 발표해 생활안정, 주거, 진로, 지지체계 등 각 분야에서 지원을 강화해왔다. 대표적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자립정착금을 ’21년 5백만원에서 ’24년 2천만원까지 늘려 전국 초대금액으로 확대 지원하고, 자립수당 역시 ’22년 35만원에서 ’24년 50만원으로 증액하여 지급하고 있다.

시는 마스터플랜을 통해 5년에 불과한 ‘자립준비’ 기간에만 한정됐던 지원을 ‘자립준비청년 전 단계’인 아동기부터 ‘자립지원 종료 이후’까지 전격 확대하고, 개인별 상황과 욕구에 맞게 ‘맞춤형 지원체계’로 전환하여, ’28년까지 4대 분야 12개 중점과제에 총 1,06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총 181억을 투입해 4대 분야(▴꿈 찾고 키우기 ▴자립역량 기르기 ▴든든한 첫출발하기 ▴지역사회 함께하기) 23개 사업을 중점 추진 중으로, 현재 1천2백여 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 ④ 가족돌봄청년들이 돌봄부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민관의 자원과 역량 결집해 맞춤형 지원 확대 '
네 번째 동행 청년은 우리 사회의 어린 가장, ‘가족돌봄청년’이다. 가족돌봄청년은 하루 평균 4.8시간 아픈 가족을 돌보고, 90%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해 2022년 광역 단위 최초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3년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전담팀(市 복지재단 내)을 꾸려 가족돌봄청년 발굴부터 욕구 맞춤형 서비스 연계까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신체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소)년이다.

본격적인 종합 지원이 시작된 2023년 이후로 시는 총 1,057명의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해 3,328여건 공공·민간 서비스를 연계하여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사업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사업 참여 이후 ‘심리적 안정을 얻었다(68.4%)’, ‘돌봄부담이 감소했다(53.2%)’ 고 응답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희망하는 11개 공공‧민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기존 생계비 장학금 지원에서 자산형성, 심리상담, 가사서비스까지 청년의 필요와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고립은둔청년,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힘겨운 상황에서 손 내밀어 줄 이를 만나지 못해 홀로 아파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이들의 문제는 개인의 몫이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로, 청년들이 다시 세상과 연결되고 내일을 향한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지속가능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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